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넘어섬으로써 원자재 수입 부담이 큰 배합사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환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배합사료업계로서는 환율에 울고 웃을 수 밖에 없다며 환율 상승에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 배합사료업계는 특히 축산업계의 사활이 걸린 구제역 재발 방지에 전업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에서 환율이 상승한다고 하여 배합사료값을 올리기에는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다. 업계는 지난 2월 1일자로 올린 가격은 환율상승폭 마저도 인상분에 반영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환율이 상승하다보니 이제 배합사료업계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봐야 될 때가 온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축산업을 포기하는 농가도 하나 둘씩 늘어나는데다 축산물 생산비의 60%를 차지하는 사료값을 인상하게 될 경우 축산업 포기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그러면 그만큼 사료시장도 축소됨으로써 사료산업의 환경도 축산업과 같이 가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매우 난감해 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