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적으로 확산국면을 보이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재발방지를 위해 정부와 양계업계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가 인류재앙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식의 언론사들의 경고성 보도 여파로 양계산물 소비가 급감, 2년전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의 재현 우려가 높아지면서 양계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겨울철새들의 이동경로인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의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철새의 예찰과 닭, 오리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방역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될 경우를 대비,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집중관리대상지역을 지정하고 매일 2회씩 예찰활동을 벌이는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 유입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천수만 등 전국에 주요 철새 도래지 24개 지역에서 철새 분변검사를 실시하고 도계·도압장에서는 혈청검사를, 민통선지역 야생조류에 대한 일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생산자단체들도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10일 조류인플루엔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예방활동에 돌입했다. 양계협회 조류인플루엔자 비상대책본부는 최준구회장을 본부장으로 각 도지회, 시군지부 및 AI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선중)로 구성됐다. 또 협회 신동헌전무를 주축으로 대외협력 및 위원회 운영반, 농가홍보반, 소비대책반, 수급조절반 등 4개팀을 구성하고 각각 업무를 분담했다. 한국계육협회 역시 회원사들에게 철새도래지 인근지역에 위치한 농가들에게는 가축들이 철새 분변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회원농가들에게 적극 지도·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