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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선물상장 가능성 세미나’ 개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0.17 1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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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축산물 선물상장을 추진할 경우 ‘돈지육’이 가장 적합한 분야로 제시됐다.
지난 12일 농협중앙회와 (주)농협선물이 ‘농축산물 선물 상장 필요성 및 돈지육 상장 가능성 검토’를 주제로 농협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오시창 농협선물 상무는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한 축산물 선물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학계 등 관련자들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최근 서울공판장, 축산물유통연구소, 양돈농가, 조합 등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물시장규모와 표준화 가능성, 가격변동성, 정부정책 등을 고려할 때 돈지육선물이 국내 농축산물중 가장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오 상무는 “현재는 시장성 등 사업타당성 검토단계이며 향후 법제화, 거래시장 조성 등 실현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육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는 양돈농가와 유통·가공업자, 관련 산업계에서 안정적 경영 및 상호 불신 해소에 선물거래가 일정부분의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오 상무는 농축산물 선물상장 추진 태스크포스팀은 농협중앙회와 선물협회, 선물거래소, 농협선물의 담당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그동안 농림부와 농경연, 학계, 농협중앙회 관련부서, 등급판정소, 공판장, 육가공협회, 양돈조합, LPC, 양돈농가 등을 대상으로 돈지육선물 도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고 소개했다.
오 상무는 “선물거래는 미래가격을 확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물 및 선물거래 손익을 동시에 인식할 경우 안정적 경영이 가능하다”며 “결과적으로 농가는 안정적 수취가격을 확보하고 유통·가공업자는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로 계획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농협축산경제 간부들은 선물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거래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 계열화사업을 주축으로 브랜드육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육의 기능성과 브랜드가치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지, 선물거래 후 냉장육 수송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안전성 문제에 대한 리스크 해결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