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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보도…소비자 불안감 ‘가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0.19 11: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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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오리업계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주의보 발령과 세계 각국의 발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양계·오리업계는 아직까지 국내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어 대책마련도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2003년 발생됐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반 토막 났던 소비가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도 못한 상황이며 최근에는 사육수수 증가로 인해 공급량이 증가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언론들의 관심집중으로 인해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소비부진, 가격하락 등이 반복되면서 양계·오리업계의 2003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악몽이 되살아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가시적으로 가격이나 소비가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심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산지 계란 및 닭값 동향을 살펴보면 17일 현재 양계협회 조사결과 계란이 특란기준 1백5원이며 산지가격은 대닭이 kg당 9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산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보도이후 할인율이 크게 증가해 생산비에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계산물의 소비부진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양계조합 이홍열 상무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주의보 발령과 인체감염 가능성 언론보도 이후 계란소비량이 30% 가량 줄어들었다”며 “계란생산량 증가와 맞물려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지적했다.
또 계육업계 관계자 역시 닭고기 소비가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범 업계차원이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하나로클럽 양재, 창동, 고양, 성남 4개점의 계란 및 닭고기 판매 동향을 보면 13일 현재 닭고기와 계란 판매량이 3천1백10kg과 1만5천9백개로 10일 4천63kg와 1만6천90개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