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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차분하게 대응하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0.19 11: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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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공포가 가금업계를 엄습하고 있다. 더욱이 가정에 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제기구나 전문가들의 경고가 연이어지면서 이 질병이 발생하지도 않은 국내 양계산물의 소비가 급감하는 등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로인해 국내 가금업계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소비대책을 동시에 추진해야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재발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에따라 방역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올바른 예방대책을 다시한번 점검하는 한편 양계산물에 대해 갖는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킬수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 간담회를 통해 짚어보았다.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을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전국 방역기관별 상황실 운영 등 특별방역을 추진한다.
특히 국제적으로 가장 위험한 전파요인으로 지목된 철새에 대한 대처 및 교육·홍보와 함께 기본적인 국경검역과 국내방역을 특별방역기간에도 차질 없이 강화하여 실시한다.

■국경검역
열처리된 가금육 수입이 허용된 발생국가(중국·태국)에 대한 검역 강화 및 국제 발생동향 파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모든 가금육 수입국을 대상으로 수입 가금육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의 수입 가금육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공항·항만 검역관 및 검역탐지견 증원배치를 통한 해외여행객 휴대품 검색 및 축산물 반입금지 홍보도 강화한다.

■국내방역
시·군 주관으로 지역축협, 방역본부, 양계·계육·오리협회 시·군지부 등과 농가를 분담, 집중관리대상지역(21개소)의 닭·오리에 대해 3일 간격으로 전 농가에 전화 확인을 하는 등의 임상관찰을 강화하고, 시·도지사는 집중관리대상지역의 예찰 결과를 주간단위로 취합 농림부에 보고토록 한다.
집중관리대상지역 21개소는 울산(울주), 경기(이천·양주/안성·평택·포천·고양·김포·용인·화성), 충북(음성·진천/청원), 충남(천안·아산/연기), 전남(나주/영암·함평), 경북(경주), 경남(양산).
조류인플루엔자 조기색출을 위해 주요 유입원으로 추정되는 철새와 주요 잠복감염원인 오리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파주·철원·고성의 민통선 지역의 야생조류 폐사체(100수) 및 분변(500점) 일제조사를 11월초에 실시한다.
철새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육장 사육 또는 사료저장소 등 그물망 설치 지도를 강화하고, 방사하고 있는 오리·토종닭 방역관리를 지도한다.

■교육·홍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문자서비스 및 ARS 서비스를 이용한 대농가 직접 홍보와 발생주의보 발령 등 경각심을 고취시킨다.
철새와 가금이 접촉할 수 있는 실증적 경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철새·텃새와 가금의 접촉 방지를 위한 조치 등 홍보를 강화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