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사슴연구회(회장 길국락)가 주최하고 한국양록협회(회장 김수근), 양토양록조합(조합장 한규성), 양평축협(조합장 남길우) 등이 후원한 제1회 전국사슴인대회가 양록농가, 관련기관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군 여성인 회관에서 열렸다. 길국락 연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녹용소비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녹용을 생산하는 사슴농가들의 입지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사슴을 키우는 것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때 양록산업 또한 탄탄한 기반위에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근 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국내 녹용소비량의 25%가 국산녹용이고 나머지는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일단 국내에 들어온 후 샘플링을 실시 수입녹용을 검사하는 부당한 수입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절대 불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양록인들이 산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고품질화와 함께 양록 농가들 사이에 결집력을 길러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정부에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록농가들은 처음 열리는 전국단위 행사에 비록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뜻 깊은 행사로 높이 평가하며, 차츰 체계를 갖춘 행사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양록인들은 심포지엄 이후 양평지역 농가 및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녹용 가공시설 등을 둘러보고, 강상체육공원에서 열린 양평군 은행나무축제에 참가 사슴고기 요리 무료시식회를 가졌다. ■양평=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