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신뢰 확보가 새로운 축산업계의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생산이력제 도입 관련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영남대학교 부설 한우연구소(소장 여정수·영남대교수)가 주최한‘한우생산이력제 및 DNA 마커 활용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영남대학교 국제관 그랜드홀에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DNA를 이용한 육우의 개량방법과 활용방안에 대한 소개와 함께 특히, 한우 생산이력제의 도입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인 DNA판별 기술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여정수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 농촌 경제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품목 못지않은 높은 위치에 올라있다. 이를 위해 그 동안 고급육 생산이나 품종개량 분야에 대한 한우농가들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하고 “다만 그에 비해 아직 한우쇠고기의 유통상황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래한우산업의 비전이 국제경쟁력 확보에 있다고 봤을 때 한우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계, 학계, 정부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이 시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육우 주요 생산형질에 관한 DNA 마커의 개발 및 검증=제레미 테일러교수(미국 미주리대) ▲한우경제형질 관련 DNA 마커 응용현황=정의룡교수(상지대) ▲쇠고기 이력 추적 시스템의 정책방향=석희진과장(농림부) ▲RFID를 이용한 한우의 이력추적 시스템=손영곤이사((주)speed-chip)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져 행사에 참석한 1백여명의 업계관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