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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센터 ‘합종연횡’ 시장에서 두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0.31 14: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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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브랜드화 추세를 겨냥한 인공수정AI센터들의 ‘합종연횡’ 이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천AI센터(대표 이종영) · 보령AI센터(대표 주흠노) · 양산AI센터(대표 김길재) · 김제AI센터(대표 박현식) 등 4개 AI센터가 참여한 ‘프리미엄골드진’ 그룹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된 ‘프리미엄골드’ 판매량이 급증, 현재 월 판매량이 8천두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매가격이 기존 제품에 비해 3천원 이상 높게 책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AI센터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미처 충당하지 못할 정도로 양돈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일반 정액제품을 포함해 월 2만두분수준의 판매량을 가진 이들 4개 AI센터 전체 매출 가운데 ‘프리미엄 골드’의 비중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프리미엄골드진 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김제AI센터 박현식 대표는 “지난 7월 6백두분 이었던 프리미엄골드 판매량이 3개월만에 1천8백두까지 늘어났다”며 “그러나 생산물량이 한정돼 있어 일정수준 이상의 사육환경을 갖춘 양돈장에만 선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사전 홍보를 통해 출시 초창기부터 일정수준 이상의 판매량은 예상했지만 이정도까지 호응이 높을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돼지브랜드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프리미엄골드진 그룹측은 풀이하고 있다.
브랜드육 생산을 위해서는 균일한 유전능력 및 혈통을 지닌 정액이 필요하지만 웬만한 단일 AI센터 규모로는 그 물량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천AI센터 이종영 대표는 “프리미엄골드진 그룹은 참여 AI센터간 공동종돈선발 등 정액표준화작업을 통해 혈통과 수퇘지를 통일, 멀리 떨어져 있는 양돈장이라도 해당지역 AI센터로부터 같은 유전능력의 정액을 공급받을수 있다”며 “따라서 굳이 대규모 종돈장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브랜드육 생산이 가능, 공동생산을 도모하는 양돈농가들의 모임이나 조합 등에서 특히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프리미엄골드진그룹은 같은 혈통의 종돈을 동시에 공동선발, 수입후 똑같은 비율로 배분한다는 기본원칙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종돈수입시 일당 증체량 1천2백그램 이상의 종돈만을 선발하되 보유종돈의 마블링 능력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농장을 직접 방문해 5배수 이상 후보돈 가운데 선발돈을 결정하는 등 웅돈확보에서부터 철저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도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를 뒷받침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게 프리미엄골드진그룹측의 해석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