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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협력으로 ‘푸른 꿈’ 함께 해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02 1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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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호에 이어>
■ 한우산업의 블루오션 전략
경기가 호황일 때 불황을 대비하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한우산업 주변 환경이 변하고 있고 ‘07년 한우파동이 도래할 것인가 등 미래 한우산업이 파동을 겪지 않고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축산환경, 가축사양, 축산물이용, 조사료, 가축개량, 유전자원 등 축산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한 연구와 재검토가 수행되어야 한다.
새로운 가치창조를 핵심으로 하고 있는 블루오션전략은 한우산업이 무한경쟁시대에서 벗어나 경쟁 없는 새시장인 푸른바다를 어떻게 개척하여 시장 점유 경쟁에서 자유로워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공간을 열어 농가소득과 연계시킬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논해보고자 한다.

1. 생산의 안정화
전업농가가 자체적인 사육규모 판단의 기본적인 요소로 삼고 있는 자급율을 설정하고 이를 사육농가에 제시해야 하며 잦은 변동은 지양되어야 한다.
송아지 생산비의 재검토와 번식농가와 비육우농가를 연계하여 한우혈통 송아지를 공급하여 상생의 전략을 펴야하며 이는 생산기반조성과 유통질서, 질병예방을 위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양할 수 있다. 송아지 폐사율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개체관리, 제한급여로 번식률을 100% 만들기 위한 ‘번식우 사양관리 표준화’가 마련되어야 하고, 고품질 조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조사료 생산·유통 연합마케팅을 실시하여 총체보리, 총체벼를 재배하며 수입조사료 대체는 물론 경종농가와 축산 농가를 연결하는 상생의 사업모델 제시가 되어야 한다.
개량측면에서 3~5산 정도 되어야 좋은 밑소가 생산되는 것을 볼 때 생산기반이 무너지면 단기간 내에 회복이 어려워 악순환을 초래하는데, 번식우농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좋은 밑소를 선발하여 5~6산 정도의 번식우 경제수명이 다할 때 가지 송아지를 생산하고 사육해야 되는데 노폐우 처분시 헐값과 소비처가 문제다. 따라서 번식우 기반 확대와 우량 송아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번식우 처분시 시가와 차액을 평균 산정하여 ‘번식우 노폐우 처분 보상비’를 농가에 지급하기 위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2. 품질의 차별화
현재 한우브랜드가 170여개로 난립한 가운데 소비자 불신만 초래한 관계로 ‘국가단위의 브랜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고 한우브랜드의 명확한 아이덴티티 구축을 위해서는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전략의 차별적 수립이 필요하다.
육질을 개선하려면 종축개량, 그 중에서도 암소개량을 위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량암소(Elite cow) 선발이 필수적이다.
장기간의 한우사육 경험상으로 보면 암소개량을 하지 않고는 반쪽개량에 불과하며 아무리 26개월 이상의 장기비육을 하여도 그 결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태어난 어미의 유전적 자질에 크게 좌우되므로 한우고기의 소비촉진과 브랜드육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수소 위주의 육질, 육량만을 위한 개량에서 벗어나 ‘계량 목표의 다양성’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칡소, 흑소 등 그동안 등한시 했던 토종한우 유전자원 보존에도 힘서야 하고 가능하다면 기능성 쇠고기 생산으로 품질의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3. 유통의 선진화
최근 각 지역의 LPC가 HACCP인증을 받고 시설 개보수하여 위생적인 면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생축유통이 아닌 지육·부분육 중심의 유통이 이루어져야 하며 적극적인 생산이력제의 전면도입으로 대소비자의 신뢰도를 증가시키고 한우 둔갑 판매를 막기 위한 유통과정에서 생산물량의 변화여부를 정보시스템을 통해 감시하고 유통인증스티커를 발행해 수량을 체크하는 등 부정축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유통인증제’도입과 명예감시원제도의 인원 충원, 신고 포상금제 확대와 육류 음식점원산지표시제를 적극 실시하는 것이 유통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 결론
한우산업의 주도권이 과거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으며 한우산업의 정책도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중심축이 이동하여 지역사회 자원을 발굴하고 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위한 ‘권역별 한우산업 발전 지역사회 네트워크망의 구축’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하겠다.
한우자조금 납부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한우산업의 현장도 한우사육인의 미래도 없다. 한우산업의 푸른바다를 함께 꿈꾸며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서로를 지지해 주는 것이 한우농가 모두가 사는 진정한 블루오션 전략이 아닌가 싶다. 그 동안의 한우산업의 가치창출을 역발상 관점에서 돌아보고 ‘한우산업의 해외 블루오션 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
생텍쥐페리는 “배를 만드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바다를 꿈꾸게 하라”고 했는데 한우산업관련 종사자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플러스 섬 게임으로 전략목표를 수정하고 한우산업의 블루오션 전략으로 우리 모두가 즐겁게 항해할 수 있는 푸른바다를 개척하고 준비할 때가 아닌가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