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정부의 낙농종합발전대책시안에 대해 낙농육우협회는 원유수급 문제를 다룰 생산자 중심의 ‘원유판매위원회’와 상위 조정 기구인 ‘한국낙농발전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독자안을 발표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협회 독자안을 확정하고 이를 관철시킬 것을 결의했다. 협회가 확정한 안에 따르면 원유판매위원회는 낙농(집유)조합대표(농협중앙회)와 농가대표(한국낙농육우협회)로 이뤄진 순수 생산자 조직으로 원유거래교섭력 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원유수급관리, 직거래 창구 단일화, 유대계산, 쿼터관리, 정책지원금 배분 등의 업무를 수행토록하고 있다. 특히 쿼터 관리 체계와 관련해서는 전국단위의 쿼터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대전제 아래 현재 쿼터량을 인정하는 방안 수립, 전국적인 농가 개인별 총량쿼터 조사, 제도개편시 유업체의 수요를 확정키로 하는 등 다소 이상적인 안을 제시했다. 또 한국낙농발전위원회는 정부와 학계, 농가대표, 유업자대표로 구성해 낙농산업 발전 방향과 원유 가격 산정체계의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기능을 담당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협회의 안은 원유수급을 생산자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정부나 유업계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한편 낙육협은 이 같은 독자 안을 3일 3차 실무위원회에 상정, 각 기관 실무자들과 논의했다. / 관련기사 다음호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