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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은 지금 구제역 비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21 16: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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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나라와 아시아 각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세계는 지금 구제역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쇠고기 수출국가들을 미롯한 세계 각국은 구제역의 유입방지를 위해 이들 지역의 우제류 동물과 그 생산물에 대한 수입중단은 물론 심지어 개나 고양이, 말 등에까지 수입중단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이들 동물의 발굽에 묻어 있는 분변을 통해 유입될 우려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영국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발견된 이후 3월 16일 현재 9개주에서 2백73건이 발생하는등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중 소 2백13농가, 돼지 19농가, 양 2백19농가가 발생했으며 살처분 두수는 소 3만7천6백03두, 면양 13만8천6두, 돼지 3천6백46두 등 모두 17만9천3백45두가 살처분 됐다는 것이다.
이후 구제역은 인근의 프랑스로 확대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전 세계 축산농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에 구제역이 발생한 국가로는 지난 2월 영국과 몽골, 대만, 태국(상재국)을 시작으로 이달에도 프랑스,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의 북경 인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검역원은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각국은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발생국가로부터의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월 21일, 영국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정액 및 수정란 포함)에 대해 1월 14일 선적분부터 수입을 금지 시켰으며 이달 13일 유럽연합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에 대해서도 2월 19일 선적분부터 잠정수입 금지 조치를 했다.
미국은 또 구제역이 발생한 국가산 개와 고양이, 말등에 대해서도 이달 16일 잠정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캐나다 역시 지난달 21일 영국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정액, 수정란 포함)에 대해 수입을 금지시켰으며 영국에서 사용된 차량에 대해서도 영국의 구제역 발생이 안정될 때 까지 반입을 유보시켜 놓고 있다. 또 이달 13일부터 유럽연합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에 대해서도 잠정 수입금지를 해놓고 있는 상태다.
호주 또한 지난달 22일 영국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의 수입을 2월 5일 선적분부터 수입금지 시키고 있으며 말의 외피와 발굽의 분변 오염에 의한 구제역 유입을 우려해 영국산 말의 수입 마저도 지난 13일부터 잠정중단했으며 유럽연합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도 이달 14일 잠정수입금지 했다.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달 23일 영국산 고기 및 육제품 등 수입금지를 시켰으며 3월 14일에는 유럽연합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의 수입을 잠정 금지조치했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의 경우 역시 지난달 21일 영국산(그레이트 브리테인에 국한)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에 대한 수입검역증명서 발생을 중지 했으며 3월 2일 북아일랜드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의 검역증 발급 중단, 3월 14일 프랑스산 돈육 및 그 가공품의 수입금지조치를 단행했다.
지난해 3월 구제역 발생이후 구제역 청정화를 위해 4월말까지 구제역 방역특별기간으로 설정하고 주 1회 소독의 날을 갖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는등 재발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에서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수입검역 및 밀수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검역당국이 영국과 유럽연합에서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취한 조치로는 지난달 21일 영국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에 대한 수입검역을 중단조치했으며, 유럽연합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에 대한 잠정 수입검역 중단조치 역시 3월 14일 취해놓는 등 유입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