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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농장 가꾸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선진국 축산현장 다녀온 후 친환경 축산에 관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02 1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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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유)옥석축산
전남 영암에서 3천5백여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옥석축산의 양준석, 박옥자 부부는 지난 2000년 모돈 60두로 양돈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3천5백두 규모의 돼지농장을 일구어 내기까지 남다른 노력과 애착을 갖고 최선을 다해 왔다.
5년여 동안 무려 6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인 것은 축산인 들에게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현재 1만2천평 대지에 1천2백평 규모로 세워진 돈사 2동은 양 사장 부부의 손길이 닺지 않는 곳이 없다. 그동안 이 양돈장이 성장할 수 밖에 없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10여 년 전 사업을 정리 후 양돈 산업에 관심을 갖고 헬퍼 생활로 축산업에 입문한 양준석 사장 부부는 나만의 농장을 꼭 일구어 보겠다는 신념으로 사양관리 및 농장 경영을 배웠다고 한다. 양 사장은 생소한 일이라 힘들 때도 많았지만 항상 곁에서 믿음을 심어준 아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농장을 일구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난날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농장 소유권도 부인과 함께 공동 소유로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양돈 산업에 입문한 이후 이왕이면 깨끗한 축사에서 질병 없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바림직하고 앞으로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요구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깨끗한 축산 가꾸기에 돌입했다. 특히 양 사장이 친환경축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뉴질랜드를 비롯한 축산 선진국 축산현장을 다녀온 후부터라고 한다.
축산 선진국을 몸소 견학한 양 사장은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융합한 농장을 보고난 후 우리 축산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기존 재래식 축사를 폐쇄하고 새로운 축사부지를 마련, 최신식 양돈사를 신축한 후 돼지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사육밀도를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각종 질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옥석축산은 주변경관을 그대로 살리면서 유실수와 꽃으로 단장하여 더욱 아름답고 깨끗함을 표현했고 내년 봄에는 축사주변에 야생화를 심어 더욱 아름다운 농장을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는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시대적인 요구이고 축산인의 의무”라고 강조한 양 준석 사장은 “내년에는 방치 되고 있는 기존축사를 철거하고 2천5백두 정도를 더 늘릴 계획이며 축산업을 천직으로 알고 축산주변을 항상 깨끗이 가꾸어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양 사장은 아울러 “양돈현장에서는 각종주사제 및 동물약품 공병 처리가 문제”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속히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