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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CM(주)‘소비자중심 산업’ 능동적으로 주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02 13: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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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육계계열화업체인 한강CM(주)(대표 홍응수·사진)이 비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최근 30억원을 투입, 도계라인 및 공장시설을 초현대식으로 교체하는 한편 외식시장진출을 통해 사업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한강CM의 이러한 행보는 ‘소비자중심의 산업’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뒷쫓아가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는 공격경영의 산물이 아닐 수 없다.
도계장 시설개선 착수시기가 HACCP인증 이후에 이뤄진 점은 그 대표적인 사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를 확고히 할수 있는 시설과 설비가 필요했습니다”
한강CM의 홍응수 대표는 재투자가 전제되지 않는 한 현수준에서 주저앉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HACCP 인증을 받을 정도면 되지 않았느냐”는 주위의 만류를 뒤로 한채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시설개선에 착수했다.
특히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작업환경과 함께 도계육의 안전성 확보를 향한 노력은 기존 도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로 이어졌다.
우선 여느 도계장과는 달리 도계라인을 2층에 배치, 악취문제를 해소한 점부터 차별화가 시작된다. 특수제작 유리로 이뤄진 도계장 오염지역의 ‘쇼윈도우식’ 칸막이는 기존 샌드위치판넬의 비위생적 제거했을 뿐 만 아니라 오염물질이 쉽게 달라붙지 않고 청소와 관리가 용이한 것은 물론 답답하기만 했던 작업공간의 시각적인 개선을 통해 작업능률 향상도 기대할수 있게 했다.
오염원의 잔류와 낙하가능성을 최소화 한 ‘스테인레스 천정’과 물이 스며들지 않고 온수청소로 기름 때를 제거하는 신소재 처리 바닥 등은 안전한 닭고기 생산을 위해서라면 높은 투자부담도 마다않는 홍응수 대표의 의지가 담겨져 있는 부분.
이와함께 도계설비 전문업체인 (주)태진기계가 국내 최초로 한강CM에 공급한 ‘호환성 자동내장 분리기’를 갖춘 능력의 최신 도계라인(작업능력 : 시간당 8천수)은 도계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인력도 대폭 감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
하지만 한강CM의 행보는 단순히 생산기반 개선에 멈추지는 않는다.
오래전부터 외식시장 진출을 타진해온 홍응수 대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DD(Delivery Deli-cious)’를 개발, 지난해 11월 마침내 다국적 음식을 아이템으로 하는 직영 1호점을 강남구 대치동에 오픈한데 이어 올해에는 강남점과 선릉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주방이 좁아만 가는 시대적 흐름에 대비하면서 닭고기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부가가치 극대화라는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수 있는 길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한강CM의 ‘DD’는 집에서 먹는 식사보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음식과 품질로 소비자를 만족시킨다는 컨셉이 적중, 일부 직영점의 경우 적지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만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외식사업의 비중을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는 홍응수 대표가 그리고 있는 한강CM의 미래상은 어떤 것일까.
“향후 물류와 유통부문의 역량까지 갖춰나감으로써 종합식품기업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게 될 겁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