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양돈조합(조합장 이재식)이 포크밸리의 전국브랜드화를 위해 육가공사업규모를 연간 50만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식 조합장은 지난 2일 대한양돈협회 회의실에서 양돈산업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진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조합장은 “브랜드사업을 중심으로 한 육가공사업은 앞으로도 부경양돈조합의 핵심이 될 것” 이라고 전제, “부경양돈조합의 돈육브랜드 ‘포크밸리’를 전국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한 공격경영과 함께 품질은 물론 맛의 차별화도 도모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국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진출이 불가피한 만큼 전국적인 물류 유통기반과 함께 안정적인 물량공급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분석, 현재 연간 20만두 수준인 육가공사업 규모를 장기적으로는 50만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경양돈조합은 직영 브랜드축산물 전용판매장인 ‘명품관’을 우선 부산 경남지역에 20-30개 추가 설치하는 한편 점차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식 조합장은 그러면서 부경양돈조합이 15년전부터 양돈계열화사업 체계를 구축해 온 것에 주목, “지난 2003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된 저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다만 전국브랜드 추진시 농협중앙회나 여타 조합 돼지고기 브랜드와의 바람직한 관계설정방안이 모색돼야 하는 등 결코 쉬운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브랜드 주체는 물론참여 농장 및 종돈장 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할 뿐만아니라 농업종합자금을 통한 양돈장 시설현대화가 이뤄질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또 부경양돈 조합이 의욕적으로 전개해온 ‘생산이력제’와 관련,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은 만큼 이상(理想) 보다 현실적인 기반부터 확실히 다져나가며 점진적인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혀 이 사업에 대해 보여 온 조합의 행보 수정이 이뤄질 것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특히 조합원과 연계된 경제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환원을 원칙으로 조합원들의 참여를 극대화, “수익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