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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생각하는 경영철학 실천 결과

인터뷰-한형석 (주)마니커 사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26 09: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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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기업경영철학을 바탕으로 16년간 닭고기 사업을 지켜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2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축산업계에서는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주)마니커의 한형석 사장. 『이번 영예가 마니커 뿐 만 아니라 국내 육계산업을 비롯해 축산업계에 대한 정부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그는 훈장수상배경을 이렇게 자평했다.
특히 기업의 부가가치의 극대화를 통해 고객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를, 주주에게는 최고의 이윤, 그리고 임직원에게는 최고의 보람을 제공하는 것을 기업경영의 최고의 가치로 삼아온 것이 큰힘이 된 것 같다고.
실제로 부가가치가 낮은 육계산업의 한계와 열악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마니커는 기존의 육계와 차별화된 기능성 닭고기 개발과 닭고기 가공제품 개발 등의 노력으로 부가가치 증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왔다는게 한형석 사장의 설명.
더욱이 설비자동화와 다양한 유통경로 개발은 물론 지속적인 사육기술 연구, 농가 지도를 기반으로 생계수율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마니커 경영노하우의 핵심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마니커에 대한 평가를 한차원 높게 끌어올린 것이라면 무엇보다 대연식품 시절 당시 대기업 계열사였던 마니커를 인수, 완벽한 단일화된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일 것이다.
이에대해 한형석 사장은 『핵심부문에 대한 구조조정과 신규투자를 적절히 분류, 실천하고 균일한 품질관리에 의한 기존 고객의 신뢰유지 및 신규고객 확보가 성공적인 인수 합병의 가장 키포인트 였다』고 회상한다.
초창기에는 예상대로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산부문의 표준화를 제일목표로 구조조정과 신규투자부문을 엄격히 분리 실천하고 도계 및 육가공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 결과 만성적자 사업을 2년 연속 흑자사업으로 전환하기에 이른다.
앞으로 기능성 닭고기 및 육가공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신선육의 대일수출로 닭고기 앞으로 수출국가로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해 보는 한형석 사장은 『육계산업의 표준을 만들고 이끌어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사 발전 뿐 만 아니라 국내 육계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목표를 설정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다만 값싼 수입육의 급격한 시장잠식과 최근의 폭설피해로 인한 사육기반 취약 및 정상화 지연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 사육기반 조성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지원강화가 절실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