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주양돈축협, ‘감귤박 사료공장’ 추진

“친환경축산 통한 기능성돈육 생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09 14:34:10

기사프린트

【제주】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이창림)이 감귤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감귤박을 축산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감귤박 사료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양돈축협은 총 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일 1백톤 생산능력을 갖춘 감귤박 사료공장을 설립해 감귤박을 이용한 사료를 도내 돼지사육농가에 공급, 양돈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양돈축협은 약 2년간의 연구노력 끝에 감귤진피를 이용한 기능성 돼지고기에 대한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감귤박 사료를 돼지에게 급여해 제주도 이미지에 부합되는 기능성 브랜드 돈육을 생산, 제주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감귤박 사료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도내 감귤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귤박 총 발생량은 연간 3만7천5백톤으로 현재 소규모로 재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토양에 폐기함으로써 토양과 지하수의 심각한 오염원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부 해양투기되고 있지만 톤당 2만4천5백원으로 처리비용이 높은 편이며 앞으로도 더욱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양돈축협은 이처럼 처리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감귤박을 사료로 재활용해 유용한 자원으로 순환시킴으로써 환경오염 방지와 사료비 절감을 통한 축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능성 브랜드돈육을 생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림 조합장은 “감귤박 사료화 사업은 감귤농가와 축산농가가 서로 상생하는 사업으로 감귤박 사료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조합장은 또 “내년 상반기 중에 감귤박 사료공장이 완공되면 감귤박 사료를 양돈농가에 공급해 돼지에 급여함으로써 감귤 기능성 돼지고기를 생산해 양돈농가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