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철저히 준비한다면 인체전이에 대한 우려는 기우가 될 것이지만 방심하면 대재앙이 발생할 수 도 있다” 지난 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이 주최한 ‘조류인플루엔자, 재앙인가? 기우인가?’공청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아직까지 국내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사례와 직접비교하는 것은 힘들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하대학교 감염내과 이진수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지금 당장 국내에 발생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위험성은 항상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현재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해서는 안되지만 지나치게 낙관도 안된다며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대비함으로써 국민건강을 증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의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건국대 한성일 교수는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인해 국내 한우산업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며 양계산업도 언론의 보도를 예방백신으로 생각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 박기동 팀장은 “현재의 상황은 조류인플루엔자의 문제가 아니며 대륙간 전파가 문제며 우리 나라만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국제적으로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경제경영연구소 최윤상 수석연구원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경우 닭고기 관련 산업은 2천8백억원의 생산액이 감소하며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국내 총생산액은 2조4천억원 이상이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