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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우유 소비 촉진전략 ‘주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14 1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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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의 많은 대의원들은 조합이 앞으로 흑자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집행부가 보다 공격적인 영업 전략과 신제품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대의원들의 이 같은 주장은 올해 누적된 적자가 무려 55억원에 달하는데다가 내년도 예산총회를 보름여 앞두고 주문하는 것이어서 반영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우유 북부대의원협의회(회장 김태섭·연민목장)는 지난 9일 양주시 회천읍소재 O음식점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지역 대의원 15명을 비롯 이선전·이종원씨 등 지역이사와 송용헌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마련을 위한 이사회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조합발전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대의원들은 “서울우유는 시유에 관한한 제일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만큼 경쟁업체와는 대형매장에서부터 차별화를 앞세운 마케팅전략을 강력히 세워 나가야 하는 반면 치즈 등 유가공 품목은 OEM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매일유업과 빙그레유업이 원유쿼터량을 삭감한다고 해서 서울우유마저 삭감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어 조합원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집행부는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서울우유 동북부대의원협의회(회장 이상만·말뫼목장)도 지난 9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4시간동안 포천 성동리소재 동북부낙농기술지원센터 회의실에서 포천·가평·철원지역 대의원 14명과 강의웅감사·권순관낙농지원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모임을 갖고 이날 현재 누계적자 55억원이 발생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앞으로 남은 50일 동안 순이익을 남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강력히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북부지역 대의원들은 또“조합이 신제품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경쟁업체의 정보가 부재한 관계로 인하여 뒷북을 치기 일쑤”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추었던 신제품개발방향은 앞으로 장년과 노년층에 맞춰 고령화추세에 부응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1일부터 내년도 펼쳐나갈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 마련을 위해 마라톤이사회<본지 1960호 5면참조>를 열고 있으며 예산총회는 오는 29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빙그레유업은 지난 2일 원유쿼터량을 3% 감산한데 이어 내년 1월 2일 또다시 10%를 감산할 계획이다.
매일유업도 쿼터량을 초과한 원유에 대해 kg당 5백10원에서 3백72원을 전지분유로 대체 지급했던 것에서 내년 1월초부터 10% 추가 감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