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조금 납입률 최하위 지역 양돈농가들이 자존심 회복을 위한 고육지책에 나섰다. 충남지역 양돈자조활동자금(양돈자조금)대의원들은 지난 11일 최영열 양돈자조금관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홍성의 향군회관에서 ‘양돈자조금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갖고 농가단계에서 자조금 납부 확인서를 받기로 했다. 이번 방침은 출하단계에서 양돈농가의 자조금 납입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유통상인과 도축장의 자조금 유용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양돈농가의 무임승차도 최소화, 궁극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충남지역의 자조금납입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를통해 충남 지역 각 도축장별 자조금 미납 원인을 정확히 파악, 자조금 거출에 동참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설득으로 참여를 유도하되 부득이할 경우 명단공개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거출자조금 유용 및 유통상인의 경우 형사고발키로 했다. 지난 9일 현재 전국의 양돈자조금 납입률(’04. 12~’05. 8월분)은 92.8%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경기 99.0% ▲강원 86.2% ▲충북 84.0% ▲충남 81.7% ▲전북 84.9% ▲전남 99.7% ▲경북 98% ▲경남 94.7% ▲제주 100%로 충남이 가장 낮다. 9월분 역시 54%로 자조금납입률 전국 최하위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자조금관리위의 한관계자는 "일부 유통상인의 경우 농가가 자조금을 납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축장에서는 받지 않은 것처럼 처리하는 사례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조치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은 자연적으로 해결될 전망인데다 그이전에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충남지역 자조금 대의원들은 양돈자조금사업의 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보다 더 노력해 줄 것을 최영열 관리위원장에게 요구했으며 일부에서는 조사 및 교육사업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