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한국종축개량협회·전국한우협회 공동 주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16 14:27:13

기사프린트

농가부문 ‘1백조’·브랜드부문 ‘21조’ 등 3백63두 출품
자격 엄격히 심사…1등급이상 82.38%
대회 비용 67% 농가가 부담…축제의 장으로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 공동주최로 지난 1년여에 걸쳐 추진한 ‘제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제8회 대회는 그 어느 대회 보다 양적·질적 성장과 함께 쇠고기 완전개방시대에 한우농가와 한우가 살아남을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1993년 처음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당시 1조당 3두씩 9단체·12조에서 거세우 9두·비거세우 27두 등 모두 36두가 출품된바 있다.
이번 8회 대회는 농가부문 1백조·브랜드부문 21조 등 1백21단체 1백21조에서 3백63두를 출품하여 출품농가와 단체는 13.4배가 출품두수는 10배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청접수를 받은 농가와 단체수 1백34조 가운데 입식여부와 발육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격기준에 조금이라도 일치하지 않았다고 조사된 13개조는 과감히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등급판정을 받은 결과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이 82.38%로 높게 나타났으며 육량부문에서도 B등급 이상 출현율이 90%가 나왔다.
평균경락가격은 kg당 1만8천1백81원 였으며 최고 경락가격은 2만7천6백89원으로 나타나 유통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더불어 한우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올해 대회에 출품된 한우는 모두 혈통등록이상으로 족보가 확실하다. 3백63두 모두 26개월령 이상된 거세우로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농가와 단체(표참조)는 그 어느 대회에 비해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데는 주최·주관·후원에 나선 기관·단체의 공로가 인정되지만 이 못지않게 출품농가와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출품단체와 농가들은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부장 이종헌) 직원들이 지난 3월∼5월까지 신청 접수한 농가를 대상으로 발육조사를 할 때 자격기준과 일치하지 않는 개체를 과감하게 탈락시킬 때나 10월 17일부터 21일사이 농협 서울공판장에 출하되고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 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에 전시될 때까지 거의 1년여동안 그 여느 대회에 비해 협조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또 이번에 대회를 개최하는데 따른 총 예산 9천2백만원 가운데 정부보조 3천만원을 제외한 6천2백만원은 농가가 부담하여 그 비율은 무려 67%에 이른다.
이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올해 대회를 계기로 이 대회를 추진하는 목적(▲등록·심사·검정사업에 따른 최종산물을 한우농가에 재확인시켜 개량사업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 유도 ▲소비자와 연계한 한우고기 브랜드 홍보 ▲개량의 방향과 쇠고기 수입개방에 따른 한우사육농가의 생산의욕 제고 ▲한우의 혈통과 능력에 의한 고급육 생산과 한우사육농가의 소득향상)에 어느 정도 근접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이 대회를 통한 기대효과는 비례하여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와 한우협회는 오는 12월 8일·9일 양일동안 오대산관광호텔에서 제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 대한 평가회를 열고, 제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 참여할 농가 협의회도 가질 예정이어서 한우관련단체와 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