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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출범 시기 ‘경영정상화 이후’로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 “조직개편안은 통합정신 잊은 것” 지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23 09: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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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이정백·상주축협장)는 지난 21일 농협중앙회에서 각도 축협조합장협의회장과 품목축협조합장협의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농협경영위원회가 결정한 2006년도 조직개편안의 내용에 포함된 ‘축산경제 육가공분사와 계육가공분사를 2006년 12월 이후 자회사로 출범시킨다’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이정백 회장과 한규성(서울)·윤상익(경기)·김대현(강원)·정창현(충남)·신강식(전남)·노영태(경남) 도협의회장과 정세훈(낙농)·현광래(양계) 품목협의회장,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송석우 대표와 이정호·고영곤 상무, 각 부실장·분사장이 참석했다.
교육지원부문에서는 송진환 경영기획담당 상무와 김병화 기획조정실장, 이재관 회원지원부장, 권달읍 인력개발부장이 참석해 조직개편안에 대해서 설명을 마치고 퇴장, 협의회장들과 축산경제부문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의회장들은 농협중앙회가 내년도 조직을 개편하면서 축산부문의 주요 경제사업장을 자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축산조직 축소이며 통합정신을 잊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자회사전환시기를 2006년 12월 이후 경영정상화 시점 이후로 변경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장들은 이어 축산경제 대표이사실에서 농협중앙회 이사 축협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사회에서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장들은 또 김동해 전무이사를 직접 만나 농협사료가 자회사로 전환한 이후 조합과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부분이 적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고 지적하고 경제사업 자회사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조합장들은 목우촌 자회사 출범을 경영정상화 시점 이후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에 대한 판단은 축산경제 대표이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동해 전무는 경영정상화 판단은 경영위원회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의회장과 이사축협장의 회의와 김동해 전무이사 면담 등은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간부들의 철저한 통제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