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단계에서 부터의 안전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농장을 직접 방문해 우리 축산물이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행사가 열려 주목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는 지난 19일 소비촉진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소비자교육원(원장 전성자)소속의 축산물 유통감시원과 임원 등 40여명을 한우농가에 초청해 방문 견학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기도 포천의 한창목장(대표 김인필)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가축들이 기대이상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농장을 방문한 한 주부는 “농장이라면 항상 악취가 가득한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확인하고 나서 그런 편견을 완전히 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도시에서만 생활하다보니 보통 농촌이라면 논과 밭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경종농업만을 떠올리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축산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경험이 됐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꼭 다시 와보고 싶다”고 밝혔다. 직접 교육에 나선 김인필 대표는 세계적으로 고유한 유전자원인 우리한우의 우수성에 대해 말하고, 이렇게 우수한 형질을 가진 한우가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역할 또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날 소비자교육원의 전성자원장은 농장에서 식탁까지 믿을 수 있는 유통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농림부에서 축산물가공업무를 일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인필 대표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한우를 사육해오면서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농장을 만들려고 애써왔다. 농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오늘이후 우리 한우가 깨끗하고 안전하게 사육되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C&C Food System의 김건수 대표와 현대마트(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소재) 이재현 대표가 동행하여 한우의 유통과정과 부위별 용도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백운한우 시식을 겸한 점심식사를 가졌다. 시식에 참가한 시찰단은 지금까지 한우라고 생각하고 먹어본 쇠고기와 너무나 큰 맛의 차이를 느낀다고 말해 우리 쇠고기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