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돈전문가 6人이 전망하는 내년도 양돈경기 내년도 양돈경기는 어떨까. 이는 비단 양돈농가와 육가공업계 뿐만 아니라 양돈관련 모든 종사자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얼마전에는 농촌경제연구원이 밝힌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국내 돈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생산자단체 및 사료와 육가공업계 등 양돈전문가 6인의 전망을 통해 내년도 양돈경기를 짚어보았다. ■수급상황 돼지 사육두수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최소한 올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김동성 양돈협회 전무는 “‘4P’로 인한 자돈피해가 다소 진정추세를 보이는데다 사료가격 안정으로 올해보다 2.5%내외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혁만 (주)선진한마을 팀장과 조훈희 (주)도드람푸드 식육부장의 경우 생산성 호전에 힘입어 9백30만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강화순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 이사는 올해 9월까지 양돈사료량이 전년대비 4.4% 줄어있고, 특히 모돈사료가 별달리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소모성질병 및 환경규제로 인해 사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돼지고기 수입과 관련해서는 국내 돈가하락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맞물려 10만톤대 까지 감소할 것(조훈희 부장)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지천열 팀장과 강화순 이사의 경우 미산 쇠고기 영향이 크지 않을 경우 올해수준(17만톤대) 정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가격전망 올해보다는 가격이 떨어지겠지만 고돈가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돼지사육두수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강화순 이사의 경우 올해 대비 가격 하락률을 2.5%선으로 예측한 반면 지천열 (주)한냉 판매관리팀장의 경우 10%이상 하락한 3천2백원대의 평균가격을 전망, 8%P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내년도 최고 돼지가격에 대해 김동성 전무와 강이사의 경우 6월에 4천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권혁만 팀장도 조심스럽게 4천원대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에비해 정소장과 및 조부장은 최고 3천8백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지팀장의 경우 가장 낮은 3천6백원대를 예상했다. 지팀장은 그러나 내년도 최저가격의 경우 김전무와 정소장과 함께 2천7백원을, 조부장과 권팀장은 2천4백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각각 전망한 가운데 강이사는 최고가가격과 최저가격의 이 1천7백원까지 벌어질 것으로 분석, 눈길을 끌었다. ■변수는 무엇인가 양돈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내년도 양돈경기의 변수는 미국산쇠고기 수입 재개였다. 돼지가격 전망 부분에 대해 좀처럼 명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돼지고기 수입량을 올해 보다 대폭 낮춰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정규성 소장과 조훈희 부장은 “이미 돈육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수입재개시 돼지고기 수입에서부터 돼지가격에 이르기까지 시장 전반에 걸쳐 적지않은 여파가 이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입재개 이후 시장에 대한 영향을 미치기 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을 예상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수입재개 시기가 언제냐가 관건”이라는 권혁만 팀장의 견해에 대부분 공감했다. 이에따라 김동성 전무는 수입재개가 조기에 이뤄지거나 물량이 늘어날 경우 내년도 돈가 역시 전망치에서 5% 이상 낮춰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강화순 이사는 현재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쇠고기가 수입되고 있는데다 미국산 쇠고기가 돈육보다는 한우 등 고급육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 생각보다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