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국회 앞마당에서는 국내에 발생되지도 않은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보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관련농가들과 치킨외식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닭고기 소비촉진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소비촉진행사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농림부 박홍수 장관 등을 비롯해 양계협회, 계육협회, 오리협회, 농협중앙회, 계란유통협회, 치킨외식산업협회, 토종닭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AI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준구)가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가금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며 “시도당 위원장단회의에서 전국행사로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림부 박홍수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보도로 인해 닭값이 원가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국내에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지 않은 청정국가라며 안심하고 가금산물을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 장관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은 물론 관련업계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농협사료가 양계농가들을 위해 양계사료값을 인하한 것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식회를 마친 정세균 의장은 가금관련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류인플루엔자 관련해 단체장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단체장들은 최근 한 달간 조류인플루엔자 관련보도가 8천여회에 이른다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 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를 위해 국정홍보처를 통한 공익광고 제작과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국내산 가금산물의 안전성 홍보, 가두캠페인 등을 통한 소비촉진활동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현재 열린우리당은 식품안전종합대책을 세우고 행정체계 개편 등 신속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공익광고 등 농림부와 협의해 실천 가능한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식회 및 할인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AI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