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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들어 매년 감소 추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23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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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면 명약이지만 남용되면 해가되는 항생제
항생제는 사람과 동물의 질병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필수 의약품으로써 지난 수백 년간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되어 오고 있다. 축산업에 있어서도 가축질병 치료와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내성문제 등 안전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축산물이 항생제 오·남용 문제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에 축산업의 항생제 사용현황과 내성문제 등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따른 대책방안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국내에서 지난 2003년 한해 사용된 항생제는 축산분야에서 1천2백73톤, 수산분야에서 1백65톤이 사용되었다. 이를 축종별로 살펴보면 돼지가 8백18톤으로 가장 많았고 닭이 3백47톤, 수산용 1백65톤, 소가 1백7톤 순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 축산(소, 돼지, 닭)에서 항생제 용도별 사용추이는 자가치료 및 예방 용도로서 약품 도매상 등을 통해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여 사용하는 항생제 사용량이 6백58톤으로 전체 항생(항균)제 판매량 1천4백38톤의 약 46%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배합사료 첨가용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도 6백70톤(약 47%)으로 자가치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되는 항생제는 단지 7%수준 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었다. 축종별로 항생(항균)제의 사용추이는 돼지에서 전체 항생제 사용량의 약 55~58%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닭은 22~24%, 수산용이 11~16%, 소는 6~9% 순으로 나타났다.
항생제의 사용량을 연도별로 보면 2001년도는 1천5백95톤에서 2002년도는 1천5백41톤로 50여톤이 감소한데 이어 2003년도는 1백여톤이 감소했다. 2004년에는 1천2백90여톤으로 1백30여톤이 감소해 감소 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안전성 등의 문제로 인해 항생제 잔류 검사가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항생제 종류별 사용량은 2004년도 기준으로 테트라싸이클린(Tetracylines) 계열이 484톤으로서 전체 사용량의 약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다음이 썰폰아마이드(Sulfonamides)약 115톤, 폐니실린(Penicillins)이 약 101톤 등이 사용되었다.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s)계열에서는 클로르테트라싸이클린(Chlortetracycline)가 약 261톤으로 많고, 옥시테트라싸이클린(Oxytetracycline)이 약 220톤이 사용되며, 썰파아미드(Sulfonamides)계열에서는 썰파티아졸(Sulfathizole)이 약 70톤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폐니실린(Penicillins)계열에서는 아목시실린(Amoxycillin)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s)계는 네오마이신(Neomycin), 퀴놀론(Quinolone)계에서는 엔로프록사신(Enrofloxacine)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축종별로 배합사료생산 대비 사료첨가용 항생제 사용량(㎏/kton)은 2003년도 기준으로 돼지의 경우 81.4g/ton(460,688㎏/5,663kton), 닭은 42.9g/ton (167,497㎏/3,907kton), 소는 9.1g/ton(42,434㎏/4,670kton)으로서 소에 비해서 닭 및 돼지가 약 5~10배정도 사료첨가용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간 축산물 총생산량으로 볼 때는 돼지보다는 오히려 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