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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시대 활짝--정부정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26 11: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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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를 중시 여기는 요즈음 축산물에도 브랜드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러나 브랜드가 너무 범람하는 나머지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혹시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2일 현재 한우고기 86개, 돼지고기 109개, 닭고기 22개, 계란 96개가 브랜드로 등록됐거나 등록을 신청 중에 있는 것을 보더라도 브랜드 수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이에 농림부는 너도나도 검증도 없이 이름만 붙이면 브랜드라는 인식 때문에 오히려 축산물 브랜드에 대한 가치 저하를 우려하면서 브랜드육의 품질 향상 및 냉장부분육 유통활성화를 위한 브랜드육 가공시설, 브랜드가맹점 설치비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브랜드육 가공시설의 경우 지난해에는 45개소에 1백61억원을 축발기금에서 융자 지원해 준데 이어 올해도 35개소(신규 15, 시설개선 20)에 1백21억8천만원을 지원해 줄 계획인데 신규에게는 개소당 7억원, 시설보완을 하고자 하는 자에게는 개소당 8천4백만원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융자지원조건은 연리 5%, 5년거치 10년균분상환.
브랜드육 가공시설의 사업대상자는 부분육 가공공장을 경영하면서 상표법 규정에 의한 쇠고기 또는 돼지고기 브랜드를 등록하고 직판장 또는 가맹점 등을 통해 브랜드육으로 판매 하는자로서 가공장 시설을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시설을 보완하고자 하는 자이다.
또 지역조합 등 생산자단체, 식육판매업단체, 일반업체 등에서 브랜드육을 생산, 회원이나 가맹점 등을 통해 공급 판매하고자 하는 자로서 특허청에 등록된 브랜드가 있거나 등록을 신청한 자이다.
신규시설의 우선순위는 생산자단체로서 브랜드축산물을 공급하고자 하는 자로 한우브랜드, 품질인증업체를 우선하고, 판매업단체(사업할 수 있는 법인격)에서 브랜드업을 하고자 하는 자, 기타 신규로 브랜드를 등록하여 가공장을 설치하고자 하는 자이다.
농림부는 또 브랜드육의 판매망을 구축하여 국내산 브랜드육의 수입육과의 시장 차별화를 꾀하고, 브랜드육의 품질향상과 위생수준 제고로 소비자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브랜드 가맹점 육성으로 부분육·냉장육 유통의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250개소에 3백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인데 개소당 1억4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지원자금의 조건은 연리 5%, 3년거치 5년균분상환이다.
이 사업의 대상자는 축산물(한우고기, 돼지고기) 브랜드 등록이 되어 있는 브랜드업체(축산물종합처리장, 지역축협, 일반브랜드업체)로서 냉장육 생산가공장을 운영하면서 직영판매장을 설치하거나 당해 브랜드육을 판매하기 위해 가맹점을 확보하고자 하는 자로 품질인증업체가 우선 선정대상이다.
이 사업자는 자체 육가공공장에서 가공한 국내산 브랜드육을 등록된 자체상표를 부착하여 가맹점에 냉장육으로 공급 판매해야 하며, 가맹점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브랜드주체에서 공급한 브랜드육만을 판매해야 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업체의 경영여건 개선으로 브랜드육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업체에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67개소에 26억8천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60개소에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 이 자금으로는 한우고기,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원료구매 및 브랜드육 판매회전자금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자금 지원조건은 연리 5%, 1년 거치 일시상환이다.
농림부는 앞으로도 얼굴있는 국내 축산물공급으로 품질고급화 및 소비자 신뢰확보, 수입축산물과의 차별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2001년 우리 축산물 브랜드전"을 통해 국내 축산물 브랜드의 홍보를 한층 강화하여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실중 축산물유통과장은 『한국마사회가 농림부로 돌아온 만큼 경마장 팬스에 우리 축산물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러나 브랜드 홍보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만큼 정말 얼굴있는 브랜드 생산에 생산자가 양심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