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육우가격은 하락하고 원유재고량은 증가하는 등 내년 1/4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어두울 전망이다. 돼지가격 역시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와 비교해서는 하락할 전망이며 육계와 산란계는 약세가 장기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가 지난 25일 발표한 2006년 1/4분기 축산관측에서 이같이 전망됐다. ■한육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면서 불안심리가 높아져 한우 산지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과 내년 2월 사이의 한우 산지가격은 암소가 4백60만~4백70만원, 수소 3백80만~3백90만원, 수송아지가 2백만~2백10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축사를 신축하거나 확장해 송아지 입식시점을 탐색하고 있는 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에 가담할 경우 송아지 가격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수 도 있다고 전제했다. 사육수수의 증가는 지속, 내년 3월 사육수수는 1백82만7천두로 늘어날 전망이며 12월에는 1백83만3천두로 예측됐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불안감으로 11월 이후 도축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도축두수가 적었기 때문에 12월 사육두수에 영향을 주는 9~10월 도축두수는 14만7천두로 전년 동기간 비해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과 2월사이 도축두수는 16만5천두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4%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젖소 원유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수입량 증가와 시유 판매실적 부진으로 인해 분유 재고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해 10월말 현재 전년 동월보다 1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1월과 3월사이에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간에 비해 1.3%줄어든 54만7천톤으로 전망되지만 분유재고가 크게 증가해 농가 배정 쿼터량이 감축되며 전망치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육두수는 2003년 3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12월 전년 동기보다 3.4%감소한 48만두 내년 3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3.7%감소한 47만8천두까지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가격은 초유떼기(암) 산지가격이 지난해 9월 원유가격 상승으로 올해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11월에는 전월보다 4.1%감소했고 초임만삭우 가격은 원유가격 상승과 비육우 가격 상승으로 3월까지 상상하다가 최근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돼지 지난해부터 높은 산지가격을 유지해온 돼지는 모돈수 증가로 인해 내년 3월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0.5%증가한 8백88만5천두로 전망됐다. 오는 12월부터 2월까지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 25만6천원보다 하락하지만 평년 17만5천원에 비해서는 34%상승한 23만~24만원대로 전망했다. 산지가격이 높게 지속되면서 내년 사육두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부에 따라 연평균 산지가격은 올해보다 18%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초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로 반입되지 않을 경우 산지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돼지고기 수급은 10월까지 도축두수 감소로 인해 국내산 공급량은 줄어들었지만 수입돼지고기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출하에 영향을 미치는 20kg이하에 급여하는 사료생산량이 전년 동기간보다 1.8%감소해 내년 2월까지는 출하두수가 감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육계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병보도로 인해 소비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12월중 육계가격은 8백~1천원대에서 형성될 전망했다. 그러나 닭고기 소비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경우 육계가격은 전망치보다 다소 높을 수 있으나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엔자가 발생할 경우 육계가격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6년 상반기까지의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게 나타나 육계산지가격의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중 사육수수를 보면 전년 동기 4.4% 증가해 5천2백32만수로 전망했으며 12월 중 도계수수는 사육수수 증가로 인해 11월보다 10% 증가한 4천9백47만수로 전망했다. 한편 종계입식수수가 증가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육용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올해 동기간 보다 17~2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란계 내년 2월까지 산란실용계 수수 증가로 인해 계란공급량은 크게 증가해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 1천2백57원에 비해 크게 하락한 6백50~8백5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 9월 이후 산란종계업계가 자발적으로 산란실용계 생산을 월 2백만수 이내로 제한함에 따라 2006년 2/4분기 이후에는 가격 회복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노계도태가 지속적으로 지연될 경우 계란 가격의 약세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육수수를 보면 2006년 3월 사육수수에 영향을 미치는 종계입식수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7.7%가 증가한 5천5백35만수로 전망했다. 또 실용계 병아리 입식수수의 증가와 농가 도태의향 감소 등으로 인해 내년 3월 산란용 마리수는 올해 동기보다 6.9%증가한 4천37만수로 전망됐으며 이로 인해 계란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자료제공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