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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라이브맥 농가보급 위해 조인식 맺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28 1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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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소장 조영길)는 지난 22일 농공연 세미나실에서 다루기 쉽고 작업능률이 높은 1축롤 구동 래핑암회전식 원형베일래퍼를 개발하여 본격적인 농가보급을 위해 라이브맥(대표 김병관)과 기술이전조인식을 맺었다. 원형베일러는 사각베일러에 비해 볏짚, 보릿짚 등의 압축·결속 작업 능률이 높고 생 볏짚, 총체보리, 목초 등을 원통형으로 압축·결속하여 베일로 만든 것을 필름으로 싸는 기계가 베일레퍼이며, 베일래퍼로 만든 랩사일리지는 우리나라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급생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보급되었던 테이블회전식 원형베일래퍼는 작업능률이 낮고 농가 선호도가 떨어져 지금은 보급되지 않으며, 래핑암회전식 원형베일래퍼는 대부분 유럽에서 수입되고 있다.
또한, 현재 보급되고 있는 외국산 래핑암회전식 원형베일래퍼는 고정축을 중심으로 베일회전롤이 원 운동하여 베일을 적재하는 방식으로 적재할 때 회전롤이 베일을 눌러 베일의 일부가 움푹 들어가는 결점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베일 래핑 초기에 소요 동력이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다.
새로 개발한 래핑암회전식 원형베일래퍼는 베일 회전롤을 수평으로 오므려서 베일을 적재하며, 적재할 때 베일 회전롤이 자유롭게 회전하므로 베일이 눌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2축 롤을 강제 회전하는 기존 방식을 1축 롤만 강제 회전시키고 또 다른 롤은 자유 회전하는 구조로 개발하여 베일래퍼의 피복작업 소요동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특히 트랙터 3점히치 장착형으로 테이블회전식에 비해 논 크기가 작고 논두렁이 많은 논에서도 작업이 편리하며, 베일을 래퍼에 올려놓을 때 베일 회전롤이 수평으로 직선운동을 하기 때문에 베일의 무게 중심이 낮아 작업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강제구동축이 한개(1축)이므로 기계 구조가 간단하고 소요동력이 적은 특징이 있다.
원형베일래퍼가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수입기종에 비해 구입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입산 사용으로 겪었던 수리용 부품확보, 비싼 수리비용 부담 등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은 (주)라이브맥은 원형베일러, 베일래핑기, 반전집초기 등 축산작업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며, 새로 개발한 원형베일래퍼는 금년 말부터 본격적인 국내 보급과 함께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