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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브랜드 광역화 성공 여부 주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1.30 1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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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규모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한우광역브랜드화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광릉 수목원내에 있는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는 경기 북부 6개 지역의 한우농가 및 유통전문가가 모여 가칭 경기북부한우통합브랜드사업단 발기대회가 열렸다. 특히 이번 브랜드 통합 움직임은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포천시의 백운한우, 양주시의 양주골한우, 가평군의 옻 한우 등 기존 브랜드들이 연합한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우광역브랜드는 전남의 지리산 순한한우, 충남 토바우, 강원도 하이록한우 등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경기남부의 한우람 한우와 충북의 청풍명월한우가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광역브랜드들은 자체 대형유통망 이나 대형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광역화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도 이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인필 경기북부한우통합브랜드사업단장은 “경기북부지역에는 현재 몇 개의 브랜드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영세한 규모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도권이라는 거대 시장을 안고 있음에도 경기지역 브랜드가 빛을 못보고 있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규모화의 문제라는데 6개 지역 대표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인필단장은 또 “규모적인 면에서 기초를 다진 후에는 종모우, 종빈우 개량에서부터 시작해 경기북부지역 특유의 한우고기를 생산해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한다면 머지않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브랜드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6개 지역(포천, 연천, 가평, 양주, 남양주, 고양)의 사육두수를 합하면 2만1천5백여두 규모로 광역브랜드로서의 위용을 갖추기엔 부족함이 없다. 아울러 주변 철원지역 등을 흡수하면 3만두 이상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로 없는 한우브랜드 시장에서 경기북부지역통합광역브랜드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