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선 양돈장에 PED(돼지유행성설사병) 비상이 걸렸다. 양돈농가 및 수의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PED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양돈전문 수의사는 지난달 29일 “이달들어 경기도 몇 개농장에서 PED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직접 발생농장을 확인했다”며 “이 질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직까지 폐사율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분만사 전체를 감염시키는 데 불과 하루밖에 소요되지 않는 등 예년보다 더욱 강력해진 것 같다"고 “따라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백신접종 농가에서도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 덧붙였다. 사료업계 관계자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PED발생추세에 공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 PED가 발생한 농장의 경우 높은 폐사율과 함께 생존 자돈이라도 이후 PMWS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았던점을 지적,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의 추세라면 내년 2~3월들어서는 전국적으로 PED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양돈장에서는 백신접종과 함께 모돈 관리에 특히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 수의전문가는 “전반적으로 모돈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양질의 사료 급여와 품질관리 등 사양관리 개선만으로도 의외의 성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