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을 천직으로 여기고 17년동안 젖소사육에 전념하여 전업농가로 우뚝 선 농가가 있다. 화제의 목장은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1958번지 성룡목장<공동대표 강성용(45세)·김일선(43세). 이들 부부는 지난 88년 10월 젖소 8두를 입식하면서 낙농가가 되어 현재 사육중인 젖소는 경산우 30두를 포함, 80두다. 하루 평균 납유량은 8백㎏이다. 두당평균 산유량은 3백5일보정 8천1백㎏정도로 전국검정농가 평균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5년전부터 3백5일보정 1만㎏이상인 ‘꽃님이’ ‘06호’ ‘월매’ ‘898호’ 등을 통해 계획교배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어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후대축이 속속 생산되고 있다. 유질은 원유 1㎖당 체세포수 12만8천개, 세균수 1만개 내외 1등급으로 제주낙농협동조합으로 낸다. 성룡목장은 부지 3만평 가운데 축사 4백평과 부대시설 등을 제외한 사료작물포 2만5천평에 라이그라스를 심고 후작으로 수단그라스를 재배한다. 강성용씨는 “TDN함량이 높고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많은 사료작물이 사일리지용 옥수수인줄 알고 있지만 제주도는 태풍이 자주 지나가고 바람이 워낙 거세어 옥수수 재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바람에 쓰러진다 하더라도 올라올 수 있는 수단과 라이그라스로 대체, 재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용·김일선부부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5두 복열 10두 동시 착유실과 우사로 나가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억척스런 낙농부부다. 지난해는 농협중앙회에서 ‘새농민상’을 수상한바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