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미산쇠고기 수입재개 문제에 대해 한우협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가축방역협의회에 앞서 긴급회장단 회의를 갖고 소비자 안전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의를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28일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미산쇠고기의 수입금지는 한우산업 보호에 앞서 국민 건강 확보를 위해 결정된 것이라는데 주목해야 하고 미산쇠고기로부터 어떤 안전성도 보장받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수입재개를 논의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현재의 가축방역협의회를 일본의 식품안전위원회와 같은 기능과 역할을 갖는 정부기구로 재구성해 소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설위원회에서 당국자간 위생조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입재개에 대한 전면재검토를 촉구했다. 아울러 협회는 이번 방역협의회에서 수입여부에 대한 결정의 유보를 요구하는 한편, 이 같은 협회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시 소비자단체와 연계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방역협의회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