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CCP를 시행하고 있는 양돈장이 경제적 효과를 크게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양돈장 HACCP 시행을 앞두고 양돈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농림부 주최로 개최된 ‘축산물 생산 단계별 HACCP 지침개발 연구’ 발표에서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조합)는 ‘HACCP 적용농가 경제성 분석’을 통해 이미 HACCP를 시행하고 있는 양돈장의 경우 HACCP 도입에 따른 비용을 상쇄하고도 생산성적의 향상과 약품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제적 이득 등 직접적인 효과이외에도 간접적인 효과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HACCP 도입이후 분만율과 PSY의 변화, 약품비의 변화, 약품사용의 변화 등이 현저하게 나타났다며 특히 항생제 사용수가 줄어든데다 항생제 종류도 줄어들어 약품비가 대폭 감소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약품비의 감소 원인은 무분별한 약품 사용을 지양하고, 철저한 백신프로그램 점검과 질병발생 대처 방법도 시스템화 되어 있는데다 돈군의 안정화까지 가져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모돈 3백34.3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HACCP 도입 농장의 경우 도입전에는 분만율이 83.5%이던 것이 도입후에는 90.6%로 증가했고, 회전율도 2.44에서 2.46으로, 이유두수도 9.6두에서 10.4두로 늘어났으며, PSY도 23.4두에서 25.6두로 늘어나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1억9천8백57만4천원이나 올렸다고 소개했다. 또한 정 박사는 HACCP도입 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HACCP가 양돈경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100%로 나타났다며 HACCP 도입의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이날 서정향 교수(건국대 수의과대학)는 ‘돼지사육단계 위해조사 및 HACCP 적용모델개발’에 대한 연구발표를, 김영붕 박사(한국식품연구원)는 ‘식육 판매업 HACCP 적용을 위한 모델개발’, 우희철 사무관(검역원)은 ‘집유업 HACCP 잠정 평가기준안’에 대한 발표를 각각 실시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