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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캠페인 ‘약발’ 닭값 ‘회복세’

양계협조사, 큰 닭 1천200원…병아리 값도 올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03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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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이뤄지는 소비촉진캠페인 등의 영향으로 산지 닭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산지 닭값이 1일 현재 큰 닭이 kg당 1천2백원, 작은 닭이 1천3백원에서 형성되고 있다.
또 병아리 값도 3백20원으로 상승했다.
관련업계는 이처럼 산지닭값이 오른 것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보도가 줄어들고 업계에서 소비촉진운동을 적극적인 전개로 인해 닭고기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종계도태가 늘어나고 계절적인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것도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작업물량이 줄어들면서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농가에서는 호흡기성 질병 등으로 인해 출하가 줄어들었고 종계도태가 늘어나면서 공급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하기 시작한 산지닭값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는 각종 위험요소가 남아있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지적돼고 있다.
우선 닭값 하락을 부추겼던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보도가 언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냐가 관건이다.
아울러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인해 비축됐던 냉동닭고기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시장에 풀릴 경우 닭값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최근 종계 도태가 이뤄지면서 공급량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올해 종계입식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불안요소는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이형우 연구원은 “공급량 부족과 소비회복세로 인해 당분간 산지닭값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각종 변수로 인해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보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국내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 중 육계 가격은 도계수수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8백~1천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닭고기 소비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전망치보다 높을 수 있으나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육계 가격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