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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축산현장을 가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05 10: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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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축협
제주도의 남단에 위치한 남제주축협(조합장 김용부)은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축산테마파크 조성과 한우 인공수정료 지원, 초음파 육질진단 서비스, 가축시장 운영 등 양축조합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남제주축협은 지역 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제주의 청정 축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축산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올 연말에 완공하게 될 축산테마파크는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 조합 육가공공장에 조성하고 있으며 이 축산테마파크에는 홍보전시관, 축산물직판장, 축산체험코너 등이 들어서게 되며 제주지역 청정 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위생적인 가공과정을 공개하게 된다.
또한 단순히 제품판매가 아닌 제주지역 청정 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제공은 물론 전시관 운영을 통해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인식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제주축협은 또 번식우 사육의욕 고취와 우수한 송아지 생산 유도로 한우사육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우 인공수정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우산업의 경쟁력제고와 고급육생산으로 한우사육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세 및 초음파 육질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남제주축협은 제주도내에서는 유일한 가축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5일 개장하는 가축시장은 공정거래를 정착시켜 문전거래로 인한 농가피해를 방지하여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용부 조합장은 “현재 조성중인 축산테마파크가 올해 말에 완공되면 관내 양축농가들이 생산한 각종 청정 축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하여 제주산 청정 축산물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

윤양한 yhyun@chuksannews.co.kr


제주낙협
제주낙협(조합장 이성철) 한라우유공장(공장장 김호근)은 관내 59명의 낙농가가 하루 평균 생산하는 원유 38톤을 매일매일 처리하여 농가보호는 물론 제주낙농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라우유는 1991년부터 1백35℃에서 1초간 살균하는 초고온살균법으로 우유를 생산한다. 10년전 하루 평균 10톤을 생산했던 백색시유는 2000년 18톤으로, 2002년 20톤으로 각각 늘고 올해 들어서는 28톤으로 증가했다. 백색시유 용량은 2백ml, 5백ml, 1천ml등 3종류이다. 잉여원유 10톤은 요구르트와 치즈 또는 탈지분유등 유제품으로 생산하여 판매를 한다.
요구르트 용량은 1백50ml와 6백ml가 있는데 종류는 각각 딸기맛과 호박맛을 첨가하여 4가지가 있다. 열량은 89.18칼로리이며 지방 2.54%, 단백질 3.07%, 탄수화물 13.51%이며 그 맛은 일품이어서 하루 평균 도내에 4백개 도외에 7천개씩 판매하고 있다.
집유는 용역회사에 원유 kg당 18원의 집유운송비용을 주고 이뤄진다. 용역사는 4.5톤 용량의 집유차 3대로 매일 집유를 한다.
한라우유 직원은 모두 22명으로 제주낙협 임직원 65명 가운데 약 1/3을 차지하는 셈이다.
김호근장장(57세)은 “많은 이익을 남겨 조합원에게 환원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신제품의 개발과 생산비 절감뿐이다”라고 말했다.
김호근장장은 이어 “허가제 이였던 우유생산품목이 신고제로 전환되다 보니 품질이 낮은 제품생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품목 다양화와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무리한 투자보다 OEM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제주양돈조합
제주양돈조합(조합장 이창림)은 지난 86년 설립되어 19년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올해 최고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청정 제주 양돈의 시장 확대와 해외수출의 확대, 가격의 안정화 등에 매진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내외에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조합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양돈조합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조합의 경영방침을 조합원 만족, 고객 만족, 직원 만족 등 3가지로 설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단순한 매출실적보다는 실질적 이익을 우선하는 질적 경영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간다. 도새기 축제 등 폭넓은 홍보를 통해 제주산 돼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제주포크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간다.
또한, 양축농가의 큰 고민거리인 분뇨처리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연계해 농가실정에 맞는 처리시스템을 구축해 양축농가들이 사양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과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 할 수 있는 건전한 직장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면서 우수 인력을 확충해 나간다.
이창림 조합장은 제주양돈이 국내 소비시장에서 최고가 되고 나아가 세계시장에서도 떳떳이 브랜드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들과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제주양돈산업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성장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제주양돈조합은 현재 407명의 회원과 149명의 임직원이 합심하여 청정 이미지의 양돈 브랜드인 ‘제주포크’를 적극 육성해 양축농가의 안정적인 고소득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품질 돈육 생산과 수출을 위해 1일 1천두 처리 능력의 수출전용 도축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신용사업에 있어서는 예수금 1천500억과 대출금 1천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제주축협
한우산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제주도에서 한우산업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조합이 있다.
제주축협(조합장 강용권)은 한우보다는 교잡우나 육우가 주를 이루는 제주도에서 한우고급육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조합 내에 제주청정한우회(회장 김수만)를 조직해 이들을 중심으로 농가들에게 한우고급육 사육의지를 고취시켜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공판장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돼지 61만2천9백93두, 소 1천6백90두를 도축하기도 했다.
제주축협은 환경친화적 안전축산을 개척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노력은 올해 초 농림부가 선정한 ‘소 부루세라병 방역특별포상제’에서 전국 124개 조합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제주축협은 농가 컨설팅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주축협은 6명의 직원으로 제주청정한우회를 중심으로 한 선도농가들에 대해 집중 컨설팅을 실시해 경영여건 개선과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이로서 제주축협은 축산컨설팅사업을 시작한 2003년도 축산종합컨설팅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현재 제주축협은 제주도내 한우고급육 시장의 확대와 한우고급육 생산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강조합장은 “현재 4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 한우고급육을 공급하고 있는데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제주특산 축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전용판매장을 개설을 추진중이고 일부 식당을 지정해 제주도산 한우고급육을 공급하고 있는 것도 도내 고급육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제주축협이 이 같은 노력하고 있어 육지 사람들의 식탁에도 제주도산 고급한우고기가 오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