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에게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6일 발표한 AI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직도 상당수의 국민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사람간의 전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4명은 닭·오리고기를 익혀 먹을 경우 AI에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내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57%가 닭·오리고기를 소비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부정확한 지식을 가진 경우에 부정적인 성향이 높은 반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예방의식이나 행동이 낮아 정확한 지식홍보가 일반국민들의 태도 및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들이 AI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AI가 사람간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41%에 달했으며 닭·오리고기를 익혀먹어도 AI가 감염될 수 있다는 응답자도 19.5%나 됐다. 또 사람에게 AI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90% 이상)이 죽는다고 오해하고 있는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56.9%였으며 일반 독감백신 주사를 맞을 경우 AI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35.3%였다. 이와 함께 10명 중 9명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시 발생지역으로의 여행을 꺼리고 있으며 67%는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올것을 두려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AI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해 향후 국내 가금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정확한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은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과 홍보내용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45.1%)이라고 밝혔다. 또 AI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6.6%였으며 정부의 대책방안에 대한 홍보가 15.4%, 국내산 닭·오리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가 9.7%, 외국의 사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설문조사를 계기로 AI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닭·오리관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천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