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과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최영열 대한양돈협회장 등 축산분야 생산자단체장들은 오는 1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논의를 하게 될 가축방역협의회 회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자연순환형 축산을 전제로 한 농지법개정도 촉구했다. 지난 9일 박홍수 농림부 장관 주재로 연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사진>에서 축산분야 생산자단체장들은 이같이 촉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논의를 내년으로 미룰 것을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호경 한우협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 10년간 119조원을 농업분야에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축산농민에게는 부담만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축산분야에도 119조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 논의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축산농민들에게는 부담스런 일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친환경축산을 전제로 하여 농지법개정안이 마련됐음에도 이를 반대하는 농림부에 대해 서운함을 피력했다. 이어 낙농대책도 낙농인들과 함께 마련해야 함을 주문했다. 최영열 양돈협회장은 최근 2년간 축산물가격이 좋았던 것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축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있어 호황을 이룬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최준구 양계협회장은 농지은행을 축산인도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했고, 유동준 단미사료협회장은 농업분야에 직접적인 지원 못지 않게 간접적인 지원도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농업박물관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