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가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 첫 삽을 떴다. 21세기 세계 이종장기기술의 허브를 목표로 이날 기공식<사진>을 가진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완공되면 무균돼지 생산, 연구를 통해 간·심장·신장 등 인간의 장기를 대신할 수 있는 이종장기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 한나라당 김영선·김문수·전재희 의원이 참석했으며 당초 참석이 기대됐던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건강 악화에 따른 입원으로 자리를 함께 하지 못했지만 황교수연구팀의 이병천 교수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내빈들과 축산인 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에는 국비 80억원, 경기도비 2백15억원 등 모두 2백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광교테크노밸리 내 5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2천1백55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 연구센터는 무균돼지 전 단계인 SPF돼지(이종장기 생산을 위한 무균돼지 전 단계의 특정 미생물이 없는 돼지) 돈사, 무균돼지 돈사, 수술실, 연구실 등으로 구성되며, 4~6백여 두의 SPF 및 무균돼지가 관리될 예정이다. 황우석 교수 연구팀은 이곳에서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한 무균돼지의 장기를 생산, 연구하는 등 이종장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적인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황교수연구팀이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센터 준공 후 센터 내에 운영사업소를 설치, 연구지원팀과 관리팀 직원 27명을 파견키로 방침을 세우고 지난 5월 행정자치부에 기구 및 정원 승인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무균돼지 이종장기 생산기술 상용화로 장기이식 수급불균형 해소 ▲50조원의 난치질환자 치유비용 및 사회비용 절감 ▲고용유발 및 관련 산업 파급효과로 5만2천명 일자리 창출 ▲이식기술의 안전성 및 표준화로 2012년 세계7대 바이오강국 및 세계시장점유율 7% 달성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21일 서울대에서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서울대, 과학기술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센터건립을 추진해왔으며 지난달 11일에는 두 기관과 연구센터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손학규 지사는 인사말에서 “당초 황우석 교수를 모시고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참석하지 못했다”고 소개하고 “바이오장기연구센터가 하루빨리 준공되어 황 교수의 이종장기연구를 통해 세계 각지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공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경기도는 이종장기의 본격적인 실용화 연구를 담당하게 될 바이오장기연구센터가 하루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