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395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VIV아시아 2001쇼"에 국내에서는 12개업체가 공동으로 전시함으로써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새롭게하는 계기를 마련 하였다는 점이 이번 전시회 참여의 성과라면 성과라 할 것이다. 이번 전시회 동안 많은 외국의 축산인들로부터 『한국에도 이런 제품을 만드느냐』『제품을 공급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절차를 밟아야 하느냐』등 국산 기자재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국산 기자재의 수출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이다. 한국관에서 수출 상담 결과 (주)이레 등에서 모두 ***건의 상담, ***건 *****달러어치의 실적을 올린 것이 그것이다. 특히 성일기전은 태국 방콕에 소재한 슈퍼-프로덕션과 오토휀과 공급권 계약을 맺고 일본에 이어 태국에 주기적인 수출이 이루어 지도록 하였으며, 태인테크(주)는 태국내 CP그룹인 KPI사에 기술계약 및 대리점 계약을 맺고 연간 50만불을 수출하기로 계약하였다. 보일공업(주)는 일본의 요시다사와 직립식 산란계 케이지를 공급키로 하였으며 금액으로 30만불이 될 전망이다. (주)명성은 바이어를 통하여 베일러를 공급하기 위한 상담이 이루어지고 (주)이레는 샘플은 첫날 오전에 판매가 되고 추가 주문으로 한국에서 항공기를 통하여 긴급 수송하여 공급하는 모습이 눈에 뜨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 참여와 관련, 문제점도 없지 않았는데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의 벽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극히 일부만 영어를 구사 하고 태국어를 구사하는 인원은 1명에 불과하였다. 이로인해 상담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통역을 맡은 통역관들도 전문용어를 구사 할 줄 몰라 제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컴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한결같은 반성이다. 마켓팅에도 취약점을 드러냈다. 어느제품이나 그시장성과 가치는 소비자들이 평가를 하는데 시장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데 부족하였다. 일예로 태국은 축산업에서 양계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어류 양식도 발달되어 있어 양계장에서 발생되는 계분의 경우 퇴비로 쓰기도 하나 어류의 먹이로 급여하고 있다. 또한 국민소득이 연2천5백달러에 수준 높은 기자재를 쓸 형편이 안되기 때문에 인접국가와 바이어 상대로 주상담이 이루어 져야 실속을 얻을 수 있는데 그러한 현실사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 규정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했던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다. 국제사회속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지켜야할 선이 있는데 사전지식이 없어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밖에 생산과 공급가격을 원화를 달러로 환산하여 상담하는 과정에서 현지 축산인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으면서 마무리등에서 세심한 준비가 없어 마치 경쟁력이 없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적인 지원과 업체의 좀더 적극적인 제품 개발노력과 해외 마케팅 전략 강화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다. 아무튼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비장한 각오로 임하였다. 매일 문제점들을 반추하며 저녁식사후 숙소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휴식을 취한후 아침에 박람회장으로 가는등 그 비장함이 절로 느껴졌다. 그동안 적지않은 문제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희망을 가지는 이유는 바로 박람회 참가업체들의 실패를 교훈삼아 앞으로는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