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병원에 6일째 입원중인 황우석 교수가 지난 12일 오전 5시 40분경 병원을 나서 연구 활동에 복귀한 후 바쁜 일정을 마치고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이날 황 교수는 기자회견 후 공직을 사퇴한지 18일만에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실을 찾았으며 기다리고 있던 50여명의 대학원생과 연구원들하고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여기저기서 “교수님 힘내세요”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황 교수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줄기세포 연구를 더욱 열심히 하면서 서울대의 자체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황 교수는 충남 홍성에 있는 농장으로 이동해 무균돼지에 체세포 복제란을 직접 이식하는 등 연구활동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오후 5시 20분경 서울대 연구실로 돌아온 황 교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빨리 건강을 회복해 연구활동에 전념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에 앞선 11일에는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의혹과 관련, 서울대의 진상조사 방침이 결정된 가운데 황 교수팀이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4가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사진중복은 편집과정상 실수이며 DNA 지문분석 조작 주장도 잘못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또 줄기세포는 분명히 있으며 만들어지는 과정의 사진과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12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에 대해 제기된 진상을 파악하고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