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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 개량용 종모우·정액 수입허용

최염순 농림부 서기관, 유우군검정농가 순회교육서 밝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14 09: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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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기준과 임계능력 등이 다소 낮더라도 체형 등의 형질이 탁월하여 경제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젖소종모우 또는 그 정액이 내년부터 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2일 화성시 향남면사무소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가 주최하고,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회장 조옥향)주관으로 개최된 2005 유우군 검정농가 순회교육 마지막 날 농림부 축산정책과 최염순서기관이 밝혔다.
이날 김태순 회장(양감검정회)의 “젖소검정료의 농가부담을 줄이도록 검정보조비를 확대 지원하라”는 질의와 나경수 회장(조암검정회)의 “산유 형질의 스펙이 다소 떨어진다 하더라도 유방부위와 체형 전달능력이 우수한 개체라면 그 정액을 수입하여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질의에 최염순서기관은 답변에서 “축산발전기금 재원 가운데 마사수익금이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하여 계속 감소하여 올해 1천5백50원인 두당 검정보조비를 내년에는 동결하고, 검정두수만 올해 15만두에서 내년에 16만두로 늘렸다”고 말했다.
최염순 서기관은 이어 “젖소검정필 종모우 또는 정액을 수입할 경우에는 유량·지방량·단백질량·체형의 기준은 물론 임계능력과 신뢰도의 기준에 합당하지 못하면 수입이 불허됐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국내 젖소개량방향이 산유능력에 치중하여 체형은 상대적으로 개량이 덜 되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일부 형질이 낮더라도 체형 형질이 우수한 검정필 종모우 또는 그 정액과 수정란 등 유전인자를 수입하는 방안을 현재 젖소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주요국 젖소종모우와 정액 수입기준은 ◇미국=▲유량(PTAM) ▲지방량(PTAF) ▲단백질량(PTAP) ▲체형(PTAT) 등 4개 형질 가운데 능력기준은 2가지 형질 상위 30%이상이라야 한다. ◇캐나다=▲유량(ETAM) ▲지방량(ETAF) ▲단백질량(ETAP) ▲체형(FC) 등 4개 형질 가운데 능력기준은 상위 10%이상 선택2이다. 임계능력과 신뢰도는 미국과 캐나다 공히 각각 상위 50%이상과 65% 이상이어야 한다.
지난 9일에 이어 이날 특강에 나선 축산신문 윤봉중 회장은 “농축산물개방으로 인하여 경쟁력이 취약한 벼 재배면적은 매년 감소하고 있어 그동안 한계농지로 내 몰렸던 축산업을 앞으로 농업진흥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윤봉중 회장은 또 “대부분의 과일 주스가 인체 어디에 좋다는 등의 예찬론이 난무하는 반면 정작 영양 덩어리인 우유는 오래 살려면 우유를 먹지 말라는 책이 나와도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등 우유에 대한 바른 이해와 홍보가 절실하다”면서 “우유소비는 물론 깨끗한 목장과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여성낙농가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앞서 조옥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생산성과 수익향상에 역점을 두어 제공됐던 젖소검정사업 자료는 앞으로 친환경축산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에게 국내 원유가 안전하다는 믿음과 신뢰를 심어 주어야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순용 회장은 “그동안 산유능력에 치중했던 젖소개량 방향을 앞으로는 산차를 늘리는 등 경제적인 수명을 연장하는 방향에 보다 비중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순회 개최된 이번 하반기 권역별 낙농 순회세미나<본지 1969호, 1970호 기사참조>에는 ▲영주=91명 ▲정읍=1백10명 ▲아산=1백20명 ▲이천=1백15명 ▲포천=1백10명 ▲화성=1백50명 등 모두 7백96명의 핵심낙농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