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낙협의 원유 직결체제 방침 결정이 낙농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충북낙협의 원유 직결체제 방침 결정은 정부의 낙농발전대책 시안을 받아 들인 것인 반면 낙농육우협회는 정부의 시안과는 다른 협회 독자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2일 이승호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농림부가 일부 조합을 대상으로 직결체제 추진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협회는 임원 긴급대책회의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낙발협의 재가동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그나마 공론화 절차와 논의과정을 무시 한 채 일부지역별 조합단위 직결전환 추진은 있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특히 “농림부가 앞에서는 직결체제 전환 등 중장기 낙농 대책에 대해 논의하면서 물밑으로는 일부지역별 직결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농림부 시안의 밀어붙이기는 농가간 분열 조장은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감만 더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회는 낙농가의 민주적 동의절차에 따라 정책을 결정 할 것을 강조하고,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국낙농인 궐기대회 개최를 비롯 이에 상응하는 강경대응활동을 전개키로 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에 이어 13일에는 청년분과위에서도 따로 성명서를 채택하고, 농림부와 낙농진흥회에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협회는 이어 14일 긴급이사회를 개최, 이 문제를 논의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