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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와 유기적 관계유지, 축산물 제값 받기에 앞장

인터뷰...축산기업조합중앙회 문병창회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28 1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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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기업조합중앙회가 요즘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한편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축산기업조합중앙회가 최근 모범업소의 지정·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노력이 그것으로, 이같은 노력은 곧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문병창 회장은 『소비자들이 일부 정육점의 잘못 때문에 정육점 전체에 대해 불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만여개의 모범업소를 선정하고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들어 대형매장이나 할인점 등의 축산물 유통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데 대한 일종의 자구책으로, 전국 5만여개 정육점의 중앙회 차원에서 기존 정육점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켜 예전의 소고기시장 점유율을 다시 찾는 다는 의욕에 찬 계획이기도 하다.
문회장은 또 『지금까지 생산자인 축산농가와 정육업계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로 인해 양측 모두 보이지 않는 손실을 입은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는 생산자들과 유대관계를 갖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회장은 지난달의 광우병 파동 영향과 관련, 『소비가 크게 위축돼 매출 감소 폭이 대형매정 비교, 많게는 70%가 넘었는데 아직까지 회복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학교 급식을 중단하는 곳이 나타나고 일선식당에서도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찾는 손님이 줄어 소비위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걱정했다.
문회장은 이어 『이같이 쇠고기 소비가 위축돼 있는데 소값마저 하락하게 되면 한우산업 전체가 더욱 위축될 수 있으며 이렇게 한우산업이 한번 위축되면 회복되는데 3-4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반면 소비위축은 1년 이내에 회복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한우고기 부족현상이 예상되며 이때 우리 국내 소고기 시장은 한우대신 수입쇠고기로 대체 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런 일들을 막기위해 축산관련단체들이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시식회 등 각종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으나 쇠고기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축산업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문회장은 『이제 축산업계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생산자들과 유통업계가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협력해서 축산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다음, 『앞으로 정육업계는 축산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축산농가에서 생산한 축산물이 제값을 받아 사육농가들의 안정된 수입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생산자들도 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곽동신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