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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수출 지속적 현지 프로모션 필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14 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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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민관 합동으로 전개된 해외 종돈시장 개척활동이 태국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종돈의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현지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부와 종돈업계 공동으로 지난 7일 태국 나콘팬텀시 리버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종돈 세미나’에는 2백명이 넘는 현지 양돈장 대표를 비롯해 정부 및 관련업계 등 모두 2백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실제로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오순민 사무관의 한국의 가축방역 및 동물검역체계 ▲한국종축개량협회 백기찬씨의 한국의 양돈 및 종돈소개 ▲농협 가축개량사업소 송훈 박사의 한국의 종돈개량 체계에 대한 발표를 주의깊게 경청한 것은 물론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리를 뜨지 않아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날 태국양돈협회 수라카이 슈티탐(Surachai Sutthitham)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양돈산업이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만큼 태국의 양돈산업과 좋은 교류파트너가 될 것임을 확인할수 있었다”며 “한국이 종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현지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지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양돈장 암코벳그룹의 핵심인사인 섬삭 지브나 박사(Dr. Sermsak Jiebna)씨도 “얼마전 한국내 2개 종돈장에 대해 유선상으로 종돈구입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면서 “한국산 종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태국양돈업계에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태국 농림부의 유골 리람동(Yukol Limlamthong) 축산국장은 다음날인 8일 한국 방문단 일행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태 양돈산업교류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현지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다만 태국의 유골축산국장이나 수라카이 양돈협회장은 일방통행식 교류보다는 태국 돈육가공품의 한국시장 진출을 희망,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관련 이병모 한국종돈수출협의회장은 “이번 태국 방문기간동안 결코 적지 않은 시장규모와 함께 종돈수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만 덴마크를 비롯한 종돈선진국들의 진출도 활발한 만큼 단기간내에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개척단은 12월6일부터 10일까지(3박5일간) 세미나 개최는 물론 태국 축산연구와 교육의 메카인 카세카트 대학 등 태국 양돈업계를 시찰하는 등 강행군을 통해 현지 정보수집과 함께 한국종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병모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개척단에는 세미나 발표자외에 ▲다비육종 민동수 대표 ▲금보종돈 장성훈 대표 ▲충남AI센터 배상종대표(한국돼지AI협의회장)▲(주)선진 김성훈 이사 ▲종축개량협회 김성수 팀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본지 이일호 기자가 동행 취재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