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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 백신프로그램 과감히 탈피해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14 09: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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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에 따른 방어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획일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각 농장별 특성을 감안한 접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봉균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PRRS 바이러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그 감염 패턴도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70일령을 전후로 이뤄졌던 PRRS 감염이 이제는 40~50일령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3~4년전만해도 임신후기 유산시 PRRS 양성률이 90% 이상 이었으나 최근에는 임신 중기나 초기 유산시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은 바이러스의 진화라기 보다는 ‘일관사육’이라는 국내 사육특성에 맞게 변화한 결과라는게 그의 분석이다.
박교수는 따라서 ‘이 바이러스를 방어하려면 언제 백신을 해야한다’는 식의 지금까지의 백신프로그램에서 과감히 벗어나 농장상황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결국 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에도 적용될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봉균 교수는 다만 PRRS백신은 접종 2주만에 항체가 생기기는 하지만 야외바이러스를 막아주는 항체는 4주는 돼야 생성되는 것을 감안, 백신접종시에는 6주간격으로 두 번씩, 일정기간 마다 반복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유사산 후보돈은 백신접종 여부를 떠나 3~4주간의 격리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