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의 기쁨보다는 조합을 어떻게 살려내야 할 것인지 어깨가 무겁습니다. 조합원들의 뜻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2일 장성축협 조합장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된 김성수조합장은 이같이 소감을 피력하고 조합이 합병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조합장은『우리 조합이 합병보다는 살리는 쪽으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합병권고 대상조합이 되어 마음이 찹찹하다』면서『합병을 유보시켜 조합을 살리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구조조정을 이미 완료했고 올들어 사업도 활성화 되고 있다는 김조합장은『지소 2개 폐쇄, 생축장 및 축산물판매장 폐쇄 등 조합의 적자사업장은 모두 정리하고 직원수도 38명에서 24명으로 대폭 감축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결산을 무난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자생존이 가능한 만큼 합병을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조합장은『합병계획안이 아닌 자구계획안을 중앙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이번 합병권고 조치를 조합발전의 계기로 삼아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