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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메세지 / 이상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29 16: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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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을유년(乙酉年)이 저물고, 희망찬 병술년(丙戌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오신 축산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2006년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어제를 돌아보면 늘 아쉬움이 남지만, 지난해는 우리 축산인들에게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시장개방의 가속화, 친환경축산의 요구증대, 조류인플루엔자 공포, 폭설피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2006년에도 우리 축산업은 농지법 개정,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축산물 생산과 공급의 고품질화, 축산분뇨의 자원화, 가축질병 예방 등의 많은 현안들에 휩싸여 있다.
이중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한우 산업 뿐만 아니라 양돈 양계 산업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 따라서 쇠고기 수입 조건 협상에서 우리 축산업계가 요구하는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축산업계의 숙원 현안인 축사부지를 농지로 인정하는 농지법 개정안도 친환경 농업과 친환경 축산을 가능케함은 물론 농지를 제대로 보존할 수 있는 궁극적인 방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소비자 시대에 부응, 우리 축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축산물 생산이 시급함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가축분뇨의 자원화도 축산현장에 매우 시급한 현안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 더욱이 가축분뇨의 해양배출 단속 강화는 피할 수 없는 일임을 감안할 때 가축분뇨자원화는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대책이 요구된다 하겠다.
하지만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축산이 살아갈 길은 분명히 있다. 축산업의 적절한 규모화를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공급한다면, 우리 축산업은 밀려오는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도 국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게 것이다.
저 역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으로서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 아울러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축산업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기 바란다.
현재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함께 힘과 슬기를 모은다면, 새해에는 위기가 기회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해 양돈에 이어 한우의무자조금 사업이 실시되고 낙농 양계분야도 대의원 선출을 완료하는 등 의무자조금 사업 준비를 마친 것은 축산인들이 단합하여 힘과 지혜를 모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올해도 그렇게 힘과 지혜를 모아 축산인 스스로 난국을 극복하기를 바란다.
끝으로, 새해에도 축산인 여러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