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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메세지 / 황민영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29 16: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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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 새해에는 농어민에게 꿈과 미래가 있는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지난해는 수해와 폭설 그리고 쌀 협상안 비준 파동 등으로 우리 농어업과 농어민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고난과 시련을 많이 겪은 한해였다. 올해는 다같이 지난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뛰는 한 해여야 하겠다.
농어업특위는 농어업·농어촌의 중장기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농어정을 점검·평가하며 사회적 통합을 구현하는 대통령 자문기구로서, 농어업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제 농어촌은 농어업인만의 공간이 아닌 국민과 함께 가꾸어야 할 지역이라는 기본 인식 아래,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계획과, 농어촌복합생활공간 조성사업을 묶어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무리하겠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업·농촌기본법 개정 방향설정에 대해서는 농업·농촌의 환경 변화에 따라 농민은 물론, 국민적 합의를 통하여 마무리를 하겠다.
농업·농촌기본법 주요 개정방향에는 쌀을 중심으로 한 식량자급률, 안전한 식품공급과 식품산업육성, 고령농, 영세농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의 지원 확대 등 사항을 반영하도록 하겠다.
참여정부가 마련한 농업·농촌종합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119조 투융자 계획의 점검을 통해 정부와 농민단체 간의 시각차를 좁히고, 농업금융지원 체계의 혁신방안을 제시해 합리적인 예산집행과 농정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
또한, 여건변화와 농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농민교육시스템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농민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통해 혁신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세계화·지방화·민주화 시대에 알맞은 농어정추진체계의 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특히, 농어민의 경쟁력은 농어업과 농어민을 위하여 존재하는 제 기관, 조직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협동조합의 역할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 농민의 자조 조직으로서의 농협이 제 역할을 다할 때만이 위기의 농업·농촌문제 해결을 담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농어업, 농어촌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국민 각계각층이 참여하여, 미래의 농어업·농어촌의 희망을 담은 ‘농업·농촌 뉴비전 선언’을 제정하여, 국민과 함께, 사람을 살리는 농업, 미래를 열어가는 농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
이러한 일들은 참여와 창조,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역사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고, 농어민 자신이 운명의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야한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농어업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