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희망찬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 농업과 농촌은 태풍, 폭설 등 잦은 기상재해와 가축질병 발생으로 인한 어려움 외에도 DDA·FTA협상에 따른 세계시장의 개방 확대 등 너무나 많은 도전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 그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업인들과 농촌진흥공직자들은 국민과 농업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우리 청에서는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 우리 쌀의 혁명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탑 라이스’를 개발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또한 고유가에 대비한 에너지 절감기술을 집중 보급하고, 친환경 농업 실천기술을 정립하는 등 영농현장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또 경관조성, 국토보전 등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우리 농촌에 대한 소중함을 국민들에게 일깨워 주었으며 농촌을 건강장수마을로 시범 개발하여 농업과 농촌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어려운 농촌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한 바 있다. 올해도 농업인과 농촌진흥가족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다음과 같은 사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수입쌀이 처음으로 시판됨에 따라, 탑 라이스 생산단지를 확대하는 등 최고 쌀 생산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둘째, 쌀과 함께 사과·배 등 과수와 화훼, 축산물 등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농산물 생산 유통기반을 마련하여 이를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 축산업분야에서 한우 산업은 고급육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DNA 판별기술로 수입육과 차별화하여 우리 양축농가를 철저히 보호해 나가겠으며, 친환경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근 해양투기금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셋째, 농축산식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 넷째, 농업생명공학기술을 조기에 실용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농촌 어메니티 자원 발굴 등 우리 농촌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노령화 등의 추세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러한 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인 여러분의 자신감과 의지라고 생각한다. 우리 청은 항상 봉사의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개방화의 물결이 더욱 거세지리라 예상되지만 350만 농업인과 농촌진흥공직자들이 일치단결하여 함께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청은 농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변화된 농업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우리 농업·농촌에 희망을 되찾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