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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메세지 / 김경남 축산물등급판정소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29 16: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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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우리 소비자들은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여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품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축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하고 국내 축산업 경쟁력을 향상을 위해 도입된 축산물등급판정제도가 소, 돼지, 계란, 닭 등 주요 축산물에 대하여 확대시행 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소비형태 변화의 유도 등 우리축산업 발전에 기여하여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 축산물의 확고한 소비기반 확보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힘써야 한다. 지금 세계 각 국에서 가축질병으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축산물의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소비자의 신뢰도를 확보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소의 생산ㆍ도축ㆍ가공ㆍ유통과정의 각 단계별 정보를 기록ㆍ관리하여 문제 발생 시 이동경로를 따라 추적 또는 소급하여 신속한 원인 규명 및 조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 공급과 신뢰를 증가시키고, 가축개량과 경영개선을 통해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제도이다. 쇠고기의 유통경로의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거래를 유도하고 원산지 허위표시등 둔갑판매를 원천적으로 방지하여 국내산 쇠고기의 소비확대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품질고급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축산물의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등급제의 적극적인 활용과 홍보가 필요하다. 생산ㆍ유통단계에서 주로 활용되는 등급표시를 소비단계까지 점진적으로 연계시켜 등급제도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쌓여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소비는 증가할 것이고, 소비증가로 창출된 소득은 생산에 재투자되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셋째, 축산물의 브랜드 사업을 활성화하여야 한다. 소비자들의 축산물 구매형태를 보면 인지도가 높은 우수한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우수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동일한 사양관리을 기본으로 한다. 생산단계에서는 검증된 종축선택과 철저한 번식관리,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고급육 생산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브랜드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어야 한다. 유통단계에서는 브랜드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다시 한 번 축산인 모두가 새해에는 발전하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